[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그룹 015B 출신 가수 장호일이 과거의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크루즈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나는 '내시경 밴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여행을 떠나던 중 장호일에게 "가는 세월 하나 하나가 아깝다"고 말했다. 장호일은 "그런 생각도 안 든다. 가는 세월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고 덤덤하게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내 집도 없이 나이 앞에 5자를 달다니"라고 한탄한 뒤 장호일에게 "(지금 사는 집)자가냐, 전세냐"라고 질문했다. 장호일은 "월세다. 다 말아먹었다"며 "사업 실패와 이혼 등이 겹치면서 다 말아먹었다. 회사를 두 번이나 차렸다"며 과거 시절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혼과 사업실패가 같이 온 것이냐"고 묻는 김광규에게 장호일은 "이혼하고 나서 후배와 함께 차린 회사가 그렇게 됐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고 후배가 일을 하자고 하서 했는데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사연을 들은 김광규는 "이 형도 사연이 참 많다"며 안타까운 내색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장호일은 1990년 그룹 015B 1집 앨범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서울대학교 출신의 재원인 그는 준수한 용모로 화제를 모았으며, KBS2 토크쇼 '서세원 쇼'의 고정 패널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4년 밴드 이젠(EZEN)을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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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