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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하이틴 스타부터, 믿고 보는 배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배우 채시라다.
지난 1984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채시라는, 이듬해인 1985년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인형 같은 비주얼에 톡톡 튀는 매력이 빛나는 하이틴 스타로 연예인의 삶을 시작한 채시라는 MBC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대상 3회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데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채시라는 여전한 미모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5년 창간한 스포츠서울과 함께 배우의 길을 시작한 만큼 깊은 인연의 채시라는 스포츠서울에 대해 “친구 같은 존재”라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1남 1녀의 든든한 엄마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채시라에게 시작점이 되어준 1985년, 그리고 연기와 ‘롱런’의 비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포츠서울과 함께 배우의 길을 시작했다. 그만큼 각별한 인연이다.스포츠서울은 제가 데뷔 했을 때부터 쭉 함께 있었던 매체기에 친근감이 있고, 친구 같은 존재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친구처럼 함께 있는 매체가 됐으면 좋겠다.
-채시라에게 있어 1985년은 어떤 의미의 해였나?드라마를 처음 시작했던 해다. 1984년 초콜릿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이 됐고, 다음해 광고 덕분에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캐스팅됐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동안 스포츠서울과 많은 인터뷰를 진행하고, 주최하는 서울가요대상의 대상 시상자로도 참석하며 많은 인연을 맺어왔다. 당시 스포츠서울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는지?인터뷰를 하러 사무실에 많이 갔던 기억이 난다. 굵직한 행사에도 함께 했었다. 당시에 기자님들과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도 하고 편안하게 왔다갔다 했다. 예전 사진도 있을텐데 촌스럽지 않나.(웃음)
-오랜 시간동안 활동하며 ‘여배우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온 그 힘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흘러서 연륜이 생긴 것 같다. 제가 갖고 있는 위치에서 점점 성장하며 어느 순간에 선배가 됐다. 후배들이 바라봤을 때 좋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책임감 있게 개인의 생활이나, 배우의 생활이나 열심히 해나가는 것이 제 비결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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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떤 것인지도 궁금하다.
인내와 끈기가 아닐까 싶다. 각자 하고 싶은 일에서 자기의 발자취를 남기는 이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인내와 끈기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 때 힘들기도 하고, 하기 싫을 때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이겨내고 그만큼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보니 팬들의 응원과 가족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배우 채시라를 떠올릴 때 어떤 수식어가 있었으면 좋을까?항상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표현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한정적이다. “저 배우가 좋아서”, “저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무조건 보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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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