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최화정의 파워타임' 오나라가 넘치는 끼와 탁월한 진행 솜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배우 김호영, 가수 한희준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스페셜 DJ로 나선 오나라는 오프닝 첫 곡이 끝난 후 청취자들에게 "너무너무 반갑다. 제 목소리 어떠냐. 눈을 떠 보니까 지금 여기에 앉아있다. 지금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화정 선배님이 이번 주 휴가를 떠나서 제가 3일 동안 스페셜 DJ를 맡게 됐다. 최화정 선배님이 23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스페셜 DJ를 맡게 돼서 영광이고, 너무 떨리고 정신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정 게스트 김호영, 한희준과 코너를 진행했다. 오나라는 "제가 김호영 씨는 좀 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호영은 "아무래도 같은 뮤지컬 업계에 있다 보니 친하다"고 말했다.


또 오나라는 "우리 같은 피부숍 다닌다"면서 "둘 다 피부가 좋은데 이게 바로 피부숍 다녀서 그렇다. 꿀피부의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한희준에 대해서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희준 씨 나왔던 프로그램도 잘 봤고, 또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할리웃 스타들과 인터뷰하는 모습도 잘 봤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꾸준히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토크를 나눴다. 오나라는 "한 번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편"이라며, "연애도 그래서 오래 하지 않았냐. 20년 동안 하고 있다"고 수줍게 웃었다. 또한 "헤어숍도 다니는 곳만 다닌다"고 전했다.


오나라는 귀엽게 셀프 자랑도 했다. 그는 "요즘 단발병 걸렸는데 트린트먼트 광고 모델이다 보니 못 자르고 있다"며 셀프 홍보에 나섰다. 또한 오나라는 야식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김호영이 즐겨 먹는 야식이 치킨이라는 말에, "사실 치킨 광고를 너무 찍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오나라는 "너무 찍고 싶어서 자주 방송을 통해 말하곤 했는데 연락이 없다.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이렇게 방송에서 말하면 CF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응원했고, 오나라는 "제가 치킨을 잘 안 먹게 생겼나 보다"고 웃었다. 덧붙여 "저 비싸지 않아요"라고 귀엽게 홍보했다.


TMI 정보도 전했다. 오나라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을 때 같은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살았다"면서 "저는 기본이 10년이다"고 웃었다. 이어 "가동, 나동, 다동 이렇게 동만 옮겨 다니고 쭉 같은 아파트였다"면서 "재개발되기 전에 나와서 어머니가 아직도 아쉬워한다. 아파트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 금기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영은 "너무 TMI"라고 장난을 치자 오나라는 "누가 내 입 좀 막아달라"고 웃었다.


연애 이야기도 털어놨다. 오나라는 장거리 연애 중이라는 청취자의 말에 "저도 일본에서 활동할 때 남자친구를 6개월 만에 만난 적이 있는데, 어떻게 같이 걸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처음 만난 거 같고 설레는 마음이 들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오나라는 라디오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에 맞춰 흥을 분출하는가 하면 대학 시절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만큼 치어리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2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파워 FM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