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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프리드릭(왼쪽), 스몰린스키.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사직=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띄운 NC. 이동욱 감독은 새롭게 팀에 합류할 ‘뉴 페이스’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선택한 구단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면서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기대에 부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NC는 9일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의 영입을 확정 발표했다. 프리드릭은 키 193㎝의 좌완 투수로, 2008년 콜로라도에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됐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경기(42경기 선발 등판)에 등판해 10승 28패, 방어율 5.37을 기록했다. 외야수 스몰린스키는 2007년 2라운드 전체 70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후 텍사스 소속이던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3경기 타율 0.235, 16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구단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정식으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비자 발급 절차만 완료되면 곧장 선수단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는 비자 발급을 위해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승부수를 띄운 만큼 이 감독도 두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해 뭐라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전제하면서도 두 선수의 영입이 한정된 상황 속에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팀들이 대체 선수 물색에 힘들어한다고 들었다”며 “스카우트가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의 발빠른 영입을 반겼다.

이 감독은 “경기하는 모습은 영상으로만 봤지만 프리드릭은 1차 지명 출신답게 운동 능력이 좋아보였다. 스몰린스키는 마이너리그에서 뛴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봤을 땐 중견수로 뛰고 있었는데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송구하는 모습을 보니 어깨도 좋아보였다. 수비에서 기본은 하는 선수”라고 두 선수의 첫 인상을 전했다.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는 비자 발급 절차에 따라 빠르면 주중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팀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의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가 성공으로 귀결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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