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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또 쓰러진 잭 윌셔가 결국 사비로 재활에 돌입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윌셔는 전문 피지오테라피스트인 디클란 린치와 아일랜드에서 일주일에 2회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린치는 과거 아스널에서 일했던 전문가로 윌셔와 인연이 있다. 윌셔는 이 재활을 위해 사비를 턴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는 1992년생으로 아스널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촉망 받는 재능으로 꼽혔고, 실제로 2008년 데뷔 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34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부상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얻었다. 발목 염좌로 인해 두 번이나 수술대에 올랐고, 무릎 수술 전력도 있다. 피로골절 등에 시달리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도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프리시즌 훈련을 잘 마쳤으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다리 쪽에 문제가 생겼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은 것이다.
뛰어난 능력은 늘 인정받았으나 건강하지 못한 몸 때문에 윌셔는 아스널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볼턴원더러스, 본머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지난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윌셔는 아직 만으로 27세에 불과하다. 뛰어야 할 날이 많은 만큼 윌셔는 이번 기회를 통해 휴식을 취한 후 몸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웨스트햄 감독도 윌셔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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