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미국발 훈풍에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첨예하게 대립하던 미중 무역갈등이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모니터,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9월 1일에서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애플 등이 4%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었지만 끝내 상승장을 연출했다. 개인이 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1억원과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1.63%, SK하이닉스가 3.22%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2.13%), LG화학(4.69%), 셀트리온(0.33%), SK텔레콤(1.27%)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네이버는 각각 1.16%와 2.46%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가 19.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87%), 펄어비스(0.11%), 케이엠더블유(6.61%), 메디톡스(0.59%)도 주가가 상승했다. CJ ENM은 0.83%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2.02% 올랐으며 섬유의복은 1.51%, 종이목재는 1.28%, 화학은 1.48%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과 건설업종은 각각 0.97%와 1.19% 하락했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