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자매마을에서 생산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I 삼성전자

[스포츠서울 김태헌 기자]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추석을 맞아 1조4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마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삼성은 2010년부터 2조 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1조 1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해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통해 1차 협력사부터 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1000억원으로 2배 확대했다.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자매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각종 농축산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추석맞이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00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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