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U-23 김학범 감독 \'좋은 성적 거두겠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대강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 3. 11.파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 연령대에서의 우즈베키스탄은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0월 11일과 14일 각각 화성과 천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9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도 상대국의 여권 문제로 취소돼 두 차례 연습경기만 치른 U-22 대표팀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하고 정예 멤버를 구축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음해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김학범호에게 의미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대에서 최근 강세를 보인 팀이다. 지난해 U-23 챔피언십에서 4강에서 한국을 4-1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8강에서도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 이승우, 김문환, 나상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했음에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고전하며 연장 승부를 벌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그만큼 만만한 팀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챔피언십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은 포트1에 속해 있고, 한국은 포트2에 들어가 있다. 당장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조별리그가 아니더라도 두 팀 모두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확률이 높아 결정적인 순간에 맞대결을 벌일 여지가 있다. 김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만날 수준의 스파링 파트너를 원했는데 우즈베키스탄은 그 상대로 제격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은 원래 1995년생까지 출전하는 대회였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1997~1998년생 선수들이 9명이나 나섰다. 당시에는 이 선수들이 후보급이었으나 이제는 팀의 주축이 돼 활약하고 있다. 챔피언십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아지즈존 가니예프는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수르벡 야크시보예프 역시 지난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옥석 가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학범호의 챔피언십 라인업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9월 김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주역 7명을 호출해 기량을 점검했고, 유럽파 정우영도 불러 상태를 확인했다. 김 감독은 10월 다시 한 번 폭 넓은 스쿼드를 확보해 정예 멤버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월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을 소화하는 능력과 개인 기량을 평가해 11월 훈련에 대비하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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