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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수서~광주’, ‘위례~삼동’ 철도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사진왼쪽부터)은수미 성남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신동헌 광주시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 신동헌 광주시장은 16일 도청에서‘수서광주선 및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공동문’과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 동부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성남시와 광주시에 큰 경사가 생긴 것 같다”며 “도에서도 열심히 추진하고 지원해 신속하게 철도망이 구축되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북부의 경우 약 28조원을 들여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기반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안성, 포천, 광주, 이천 등에서 ‘철도가 없다’는 한탄이 있었는데, 포천은 얼마 전에 지하철 연장을 했고, 광주에는 철도가 들어가게 됐으며, 안성에도 안성-용인-평택을 잇는 철도망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거주인구는 95만이지만 이동인구는 250만에 달해 교통체증이 심했는데 2개 노선이 생겨난다면 성남시 교통문제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협약식을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하고, 성남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신동헌 광주시장도 “광주는 인구증가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난개발 등으로 도시의 구간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잘 추진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에는 △수서광주선 철도건설사업의 기본설계를 위한 예산 확보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각 시의 개발계획 반영 △위례신사선 사업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검토 △향후 철도노선 및 역사계획 수립 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다각적 검토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하고, 원활한 행정지원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사업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내용이다.

‘수서광주선 연장사업’은 서울 수서역과 광주 광주역 간 19.2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수서~삼동까지 15.5km 구간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간 3.7km 구간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총 870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구축사업’에 반영된 이후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를 통해 경제성(B/C 1.24, AHP 0.695)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최종 확정 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기 광주에서 서울(수서)까지 약 12분대에 오갈 수 있게 돼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로 서울로 접근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확충이 절실한 광주시의 교통 인프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은 성남 위례역에서 광주 삼동역까지 10.42km 구간을 잇는 공사다.성남 6개, 광주 1개 등 총 7개소의 정거장 신설을 포함하는 공사로 총 8168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성남시와 광주시가 공동용역을 통해 위례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 지난 2014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추가검토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긴 사업구간(30.4km)에 따른 경제성 부족으로 지난 2017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도와 성남시, 광주시는 경제성이 있는 위례~삼동 구간을 우선 연장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