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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정인욱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있다. 2019.03.14. 대구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삼성 투수 정인욱(29)이 2년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조기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정인욱은 16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 2017년 9월 17일 펼쳐진 두산 경기 이후 729일 만의 등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3.2이닝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를 떠안았다.

이날 정인욱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장진혁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근우에게는 폭투까지 범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에는 2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4회에서는 2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김시현과 교체됐다.

이날 정인욱은 총 83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45.8%에 그칠 정도로 불안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2년 만의 선발 등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씁쓸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