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영식. 출처 | 국제탁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아몽 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2017년 대회(중국 쑤저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을 맞아 장우진(미래에셋·1경기), 정영식(국군체육부대·2경기), 이상수(삼성생명·3경기)이 출전했지만 슈 신(세계랭킹1위), 판 젠동(세계랭킹2위), 리앙 진쿤(세계랭킹9위)을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 정영식, 이상수 모두 0-3으로 패했다. 중국은 세계 최고 실력자 중 한명인 마룽(세계랭킹3위)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공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을 정도로 막강한 모습이었다.

정영식과 판 젠동의 2경기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정영식이 판 젠동을 4-2로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 연속 승리하기에는 중국의 벽이 높았다. 정영식은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변화무쌍한 판 젠동의 서브와 특유의 리시브를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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