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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안양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FC안양 김형열 감독이 모처럼만에 홈 경기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양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2의 대승을 따냈다.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안양은 승점 47점(13승8무8패)을 확보하면서 3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탈꼴찌를 노렸던 이랜드는 5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한달만에 홈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일 기쁘다”면서 “항상 다음경기에만 집중을 한다. 이번 대승으로 인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생길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감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한달만에 홈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일 기쁘다. 관계자 분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모재현이 맹활약을 펼쳤다.

주중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힘이 넘쳐야한다고 이야길 했다. 경기전에 내가 ‘첫 골은 모재현이다’라고 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경기 전에 얼굴이 밝았다. 항상 말도 없는 스타일인데 좋을 거라 예상했다.

-모재현이 구단 첫 해트트릭 작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모재현에게 후반 20분 지나서 90분 다 뛰려고 하지 말고 쏟아부으라고 했다. 사실 교체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해트트릭이 걸려있어서 다른 공격수를 뺐다. 해트트릭에 욕심이 있었는데 굉장히 아쉽게 됐다.

-수원FC전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부지런해야한다고 주문 했다. 이전 좋은 경기들을 보여줬다. 좋지 않은 경기와 움직임 자체가 판이하게 달랐다. 공격수들을 필두로 부지런하게 움직이라는 주문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팔라시오스도 3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팔라시오스에게는 심리적으로 동기부여를 해줬다. 알렉스가 없으면 안되겠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본인도 최근 2~3경기는 부진했는데 득점도 하고 살아났다.

-2위 부산과의 승점차가 3점으로 줄었다.

난 선수들에게 몇 등하자 이런 소리 해본적이 없다. 항상 다음경기에만 집중을 한다. 이번 대승으로 인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생길 것이다. 순위 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직접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안양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