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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연애 빼고 뭐든지 잘하는 ‘연못남’ 멤버들이 시골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연애의 필수 코스인 장 보기에서 음식 대결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피곤함은 커녕 화기애애한 모습이 넘쳐나 연신 시청자들의 흐믓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연못남’은 어설프지만 철저한 준비과정이 성공적인 연애로 이어질 지 절로 응원을 보내게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연애 못하는 남자들(이하 ‘연못남’) 8회에는 박명수를 필두로 유민상, 장동민, 남창희, 박형근이 연애성공을 위한 전지훈련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는 못하는 직업 연예인인 ‘연못남’의 수준급 요리 대결이 펼쳐지며 멤버들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괜찮은 남자들이었다.

전지훈련에 떠나기에 앞서 박명수는 멤버들이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며 걱정부터 했다. 아무래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창희야 너 요리 좀 하냐?”라는 물음에 남창희는 “형, 저 한식 조리사 자격증 필기 합격자잖아요. 원하는 거 다 해줄 수 있어요.”라며 “근데 동민이 잘하잖아요 이형 완전 시골밥상이잖아요”라며 자연스럽게 장동민까지 가세하게 됐다. 이에 유민상은 “난 라면 못해. 먹을 줄 만 알아”라고 하자 장동민은 “다인씨가 동민이에게 반하겠다”라고 말해 유민상의 질투심에 불을 붙였다. 이에 민상은 “그대신 누가 해주는 거 다 잘 먹어”라고 응수해 최근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는 유민상-한다인의 만남에 기대를 더욱 높였다.

본격적인 전지훈련의 점심 대결은 장동민이 만드는 동태찌개와 남창희의 돼지불백으로 펼쳐졌다. 장동민의 야심찬 동태찌개는 ‘김수미 오른팔’의 아우라를 뽐내며 전문가 포스로 척척 진행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마스터쉐프 코리아 예선통과자’ 남창희의 돼지불백 역시 능숙한 칼질를 뽐내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구멍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박형근이 파를 다듬으면서 파 앞부분을 모두 잘라내는가 하면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며 너무 많이 뜯어내 문제가 발생한 것. 이에 장동민은 “할 줄 아는 게 뭐야?”라며 호통을 쳤고, 남창희는 “컵라면이냐? 물 부을거야?”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에 기죽을 형근렐라가 아니었다. 박형근은 매력적인 보조개를 지으며 천연덕스럽게 “몇 개 할까요? 네개는 작을까요”라고 물어 단체 멘붕을 불러일으켰다. 장동민은 “5명인데 4개를 왜 해?”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장동민의 동태찌개와 남창희의 돼지불백은 오랜 기다림만큼 높은 만족도를 자랑했다. 장동민의 동태찌개를 맛본 박명수는 “진짜 맛있다”며 연신 감탄을 자아냈고, 남창희의 돼지불백은 단짠의 절묘한 맛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에 유민상은 “완전 달달하게 잘했네요”라며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좋겠어요. 시원한 맛과 달달한 맛이 공동우승입니다”라며 화려한 만찬의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엔딩에서는 유명 안무가의 댄스 스터디가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다음주 예고에서는 만나자마자 박명수와 티격태격 카리스마 대결을 벌이는 유명 안무가의 정체가 누구일지 기대를 높이게 했다.

MBN 최초의 30분 예능 ’연애 못하는 남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2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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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