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주문진제2농공단지에 ‘공장 신설’
┃ 화장품업체 ‘(주)더마펌’, 77억 투자, 15명 고용 창출
┃ 육가공품업체 ‘(주)디아이’, 62억 투자, 15명 고용 계획
[강릉=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강원도 강릉지역에 140여억원 규모의 기업투자가 유치돼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8일 오후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정만호 강원도경제부지사, 장시택 강릉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훈 ㈜더마펌 대표이사, 이정완 ㈜디아이 대표이사와 공장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주문진제2농공단지에 입주할 이들 기업은 향후 139억원을 투자해 30명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마펌은 원주시 기업도시에 있는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약국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에서 개발된 제품은 병원에서 임상 테스트를 거친후 국내 병의원 3천여 곳에 납품되며 해외 20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이 업체는 무역협회로부터 ‘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고 올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공장신설을 통해 허브, 인삼, 알로에 등에서 자체적으로 천연추출물을 생산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77억 원을 투자하여 15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본사가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농공단지에 있는 ㈜디아이 지난 1978년에 설립된 동일식품이 전신이다. 지난 1998년 국방부에 어묵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조미김, 햄패티, 부식 등을 군납하고 있다. 이번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곰탕류, 소스류까지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에 강원도 백년기업 인증을 받은 이 업체는 최근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사업장(주문진농공단지)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주문진제2농공단지에 공장을 추가로 신설하면서 62억원을 투자해 15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KIST 등 많은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강릉과학산업단지는 R&D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기술기반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재 85.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이 단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양률이 8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주문진제2농공단지는 지난 2010부터 2016년까지 주문진읍 교항리 15만㎡ 부지에 총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래 이번 ㈜디아이 유치를 통해 분양율이 50%에 이르렀다.
장시택 강릉시부시장은 ”2020년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주문진제2농공단지 분양률 100% 달성을 위하여 기업유치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두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