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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29)이 마침내 복귀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고른 그는 경기 마지막까지 수비도 소화할 전망이다.
오지환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5회말 구본혁 타석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이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선 오지환은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오지환은 이천웅의 번트로 2루를 밟은 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에 실책성 주루플레이를 범했다. 자신의 우측으로 타구가 지나갔지만 3루를 향해 뛰었고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3루 슬라이딩 과정도 정상적이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고스란히 노출한 장면이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이 잠실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부터는 수비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지환은 5회말부터 경기 끝까지 공수를 모두 소화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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