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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취학 전부터 한글을 가르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효과적인 유아 한글 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017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부모 91%는 자녀 취학 전에 한글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확인된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 한글을 배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유아 한글 공부를 위해선 문자교육과 독서를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방식으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에 유아교육업체 단비교육 윙크아동교육교육연구소는 3가지 방법을 조언한다.
첫째, 독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어휘발달에 도움이 된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2014년 책을 읽어 주는 것에 대해 ‘너무 이르다는 것은 없다, 될수록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를 뉴욕타임즈에 발표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18개월 정도의 어린 나이임에도 어휘력이 향상된다는 점인데, 신문, 소설, 아이를 위한 필수 서적의 책 읽기까지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시기는 태어나서 처음 3년, 우리 나이로 4~5세까지의 시기인데 책을 읽는 것, 노래를 부르는 것, 이야기 하는 것 모두 좋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때부터 문자교육이 병행이 되면 좋다.
둘째, 아이가 글자를 깨우치게 되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거나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즉, 글자를 읽음으로 해서 머릿속에서 다양한 장면과 상상력, 경험과 기억, 생각을 조합을 조합하면서 다른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아이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셋째, 글자를 깨치는 것이 재미있는 과정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학습을 함으로써 매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것이 즐거움이 되고 이후 초등과정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염윤정 윙크아동교육연구소 소장은 유아 한글 공부를 주입식으로 하거나 어렵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염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한글 교육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하고 이 과정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어야 한다”며 “즐거운 학습 경험은 학습에 대한 내적 동기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는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읽는 습관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ee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