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원=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올해 30만명이 찾아 흥행에 성공한 ‘철원 DMZ 평화 꽃송이 축제’가 강원 DMZ(비무장지대) 여행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는 끝났지만 고석정 꽃밭은 관람객들에게 상시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11월초까지 고석정 꽃밭에서 붉게 물든 ‘핑크뮬리’를 만나볼 수 있다. 고석정 꽃밭은 내년에도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이미 들어갔다.
철원군은 2019 고석정 꽃밭 UCC(User Created Contents)와 블로그 포스팅, 사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공모 주제는 고석정과 고석정 꽃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역이나 연령에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등 총 상금 450만원 상당의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난 9월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철원 DMZ 평화 꽃송이 축제’가 강원 철원의 고석정 꽃밭에서 열렸다. 축제기간에 23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고석정 꽃밭의 아름다운 풍경이 널리 알려졌다. 앞서 ‘어린왕자의 초대’라는 주제로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열린 상반기 개장에서도 7만여명의 관람객이 고석정 꽃밭을 찾았다. 올해만 모두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강원 철원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 관람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다.
강원도 철원이 자랑하는 자연 경관을 품은 ‘고석정 꽃밭’은 ‘봄 축제’에는 유채꽃·청보리·양귀비·가우라 꽃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을행사에는 코스모스·천일홍·가우라·코키아·호박터널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꽃구경에 더 해 즐길 수 있는 지역 먹거리와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운영돼 고석정 꽃밭을 찾는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4ha의 넓은 꽃밭 부지를 종횡무진 누비는 ‘깡통열차’가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가을 축제’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돋보였다. 지난 9월 6일 개장일에 맞춰 열린 ‘DMZ POP(Piece of Peace’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난 9월 14일에는 공식행사와 함께 ‘세종대왕 강무행차 재현’,‘무예 및 진법시범’,‘한가위 콩쿨대회’,‘불꽃놀이’가 진행됐다. 특히 추석연휴 중인 지난 9월 14일에는 세종대왕 강무정 현판식과 강무행차가 고석정 꽃밭에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고석정 잔디광장과 Y진지 꽃밭 1㎞구간에서 취타대와 무예전문가·군장병·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세종대왕 강무행차 어가행렬에 이어 무예와 진법 시연도 펼쳐졌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위해 고석정 꽃밭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번 세종대왕 강무행차 재현 행사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물 받았다. 저녁 9시까지 특수조명과 함께 야간에도 꽃밭을 개장해 깊어가는 철원의 가을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철원군 관계자는 “고석정 꽃밭은 내년에도 더 많은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소식은 철원군 홈페이지와 고석정 꽃밭 공식 SNS채널을 통해서도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