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키움 히어로즈, 두산에 박수 건네며...패자의 아름다운 퇴장...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해해 두산의 우승의 확정된 뒤 두산 선수들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있다. 2019.10.26.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지난 30일 SBS가 방송한 보도내용에 히어로즈 구단이 입장을 밝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키움 구단은 지난해 5월, 임직원들에게 이장석 전 대표에 대한 업무시간내 접견금지, 업무와 관련된 접견금지 등을 공지하였으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임직원들에게 밝힌 바 있다.

감사위원회는 구단 고위 관계자의 이장석 전 대표와의 면회 및 업무 연관 접견에 대한 임은주 부사장의 의혹 제기에 따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지난 9월 임 부사장은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과 관련하여 감사위원회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하송 감사위원장은 임 부사장의 의혹제기에 감사를 착수했으며, 감사위원회는 현재까지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당 구단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가을야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동 건이 선수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조용히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 결과는 포스트 시즌이 끝난 이후 발표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임 부사장에게 본인이 녹취하여 가지고 있다고 한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 제출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며 현재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에서는 동 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제보자의 구두진술에 근거하여 박준상 전 대표와 임상수 변호사에게 소명할 것을 요청했다. 감사 진행과정에서 박준상 전 대표는 사임했으며, 자문변호사 역할을 담당했던 임상수변호사와는 법률자문 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감사위원회의 감사과정에서 임은주 부사장 역시 옥중경영에 참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해서 임은주 부사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고, 감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상기와 같이 조사 내용을 밝혔고 이어 KBO와 팬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KBO리그에서 모범적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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