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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행사에 참여한 이영표. 이용수기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를 비롯한 김병지, 송종국 등 축구 레전들이 참석한 ‘컴패션 에이매치(Compassion A-match)’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컴패션 에이매치는 축구를 하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5대 5 풋살대회다. 이번 행사는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컴패션 에이매치에는 5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은 16개팀, 160여명의 참가자가 선수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의 나눔펀딩과 현장모금을 통해 모인 후원금 4700여만원은 가난 속에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태국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축구공 등 3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은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보내질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는 이영표를 비롯한 김병지, 김용대, 김형범, 송종국 등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참가자들과 호흡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축구 레전드 5인과 참가팀간 스페셜 경기도 진행됐다.

컴패션 에이매치 현장을 찾은 1000여명의 참여자들은 슛 속도 측정, 축구 다트 등 다양한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며 후원의 기쁨을 나눴다. 축구 레전드와 함께 한 어린이 축구교실에는 4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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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홍보대사 이영표가 아이들과 어울려 축구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전 세계 가난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이 컴패션 어린이뿐 아니라 후원자들께도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구를 통해 기부행사를 마련한 점에 관해선 “기부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즐겁게 해보자는 취지해서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축구를 선택했다”며 “축구 선수 중에는 컴패션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도 있다. 케냐 출신 빈민가 아이가 성장해 유럽 무대에서 뛰기도 하고, 중남미 국가대표로도 활약한다. 아이들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구제·구호가 아닌 양육을 하는 것이 컴패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됲고자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약 12만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받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