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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린다.
4일)오후 2시3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제1형사부 심리로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강지환에 대한 세 번째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초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강지환은 구속 이후 태도를 바꿨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 국과수 감식 결과, 마약을 투약하거나 피해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2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강지환은 혐의는 인정했으나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을 번복했다. 강지환 변호인 측은 범행 당시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체포부터 검찰 조사까지 일관되게 보여준 모습이라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사건이 기소된 이후에 여러 번 (증거자료를) 검토하고 살펴보았지만 낯설 정도로 기억이 부분부분 끊어지고 연결되지않아 스스로 당황스러운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강지환 측은 증거로 제출된 관련 CCTV 영상을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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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