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경문 감독, 광현아... 괜찮아...
야구대표팀의 김광현이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4회 1사 1,2루 상황을 맞아 교체되어 덕아웃에 돌아온 뒤 김경문 감독에게 고개 숙이자, 김 감독이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고있다. 지바(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만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31·SK)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광현은 12일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중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전에 선발 등판, 3.1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3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김광현은 불안했다. 리드오프 후진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루에서도 린홍위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다행히 첸진시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무너졌다. 2사 2루에서 상대 9번 타자 가오위지에게 좌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가오위지는 이번 대회 첫 안타를 김광현에게 해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 선취점을 내준 건 예선라운드를 포함해 5경기 만에 처음이다. 위기는 지속했다. 다음 타자인 리드오프 후진룽과 대결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루 주자 가오위지가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3회 왕보룽~린홍위~첸진시우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다시 휘청거렸다. 첫 타자 린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상대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왕셩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최일언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광현은 마음을 다잡으며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가오위지에게 또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겼다. 하재훈이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그는 공식 경기로는 지난해 10월4일 KIA전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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