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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1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제공|코스콤

[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데이터플랫폼 마무리 단계로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1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한 변신을 강조했다. 웰스테크 플랫폼 서비스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웰스테크 플랫폼이란 고객사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인프라 등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토털 플랫폼을 뜻한다. 코스콤 측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오픈API(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을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사장은 웰스테크 플랫폼을 취임 당시 구상했던 비즈니스 플랫폼의 구체화라며, 데이터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데이터 오피스는 금융회사 시스템 계층마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고객의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데이터 수집은 홈트레이딩서비스(HTS)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에서 한다.

또 데이터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로보 애널리스트’ 등 데이터 분석 서비스 사업 확대와 오픈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같은 플랫폼 성장은 매출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지난해 매출액 2700억원을 기록한 코스콤은 올해는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와 만들었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매출액 3000억원을 예상했다.

신사업 매출도 올해 10억원, 내년 110억원, 2021년 190억원, 2022년 290억원을 예상했다. 신사업은 단기적 매출은 크지 않지만 고용분야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R&D(연구개발) 투자는 3.8%에서 올해 4.4% 투자했고 앞으로도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은 증권파생시장, 금융투자업계의 전산업무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코스콤 5.0 시대를 선언한 정 사장은 “코스콤이 금융업계 내 플랫폼 호텔같은 곳이 되어 금융업 생태계를 만들고 선순환되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여의도에서 출발한 핀테크 로드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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