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미우새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래퍼 슬리피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24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슬리피와 함께 밤을 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괜찮지 요새?”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안 괜찮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앞서 생활고에 시달린 바 있는 이상민은 슬리피를 위로했다.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단수 문제를 물었고, 슬리피는 “이젠 괜찮다. 그건 한참 심했을때다. 7개월 이상 밀리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다시 밤따기에 나선 두 사람. 생밤을 딴 이상민은 바로 먹으며 “맛있다”라는 말과 함께 슬리피에게 건넸다. 슬리피 역시 맛있어했다.

이상민은 “아침은 먹었냐”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안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루에 한끼 먹는데 안먹다 보면 위가 작아져서 별로 배가 안고프다”라는 말과 함께 “그래도 요즘은 두끼를 먹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사람들이 쌀도 보내주신다”라며 “어머니가 특히 쌀을 좋아한다. 다른 선물들보다도 쌀을 더 좋아하신다. 그래서 받았다. 어떤 분은 한달에 5만원씩 보내준다고 하고 도와주시려는 분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나도 어려웠을때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 그거 정말 감사한 것”이라며 “그런데 SNS에 올리지 않았던건 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실까봐 그랬다. 그런데 넌 지금 좀 받아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슬리피는 비용절감을 위해 스타일리스트도 없이 직접 일정에 다닌다고도 전했다. 또 결혼식 축의금, 발렛비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더욱 소심해졌다는 슬리피는 “요즘 다 나를 불쌍하게 봐서 사람 많은 곳에도 못가겠다”라는 고민도 털어놓았고, 이날 슬리피의 생활고를 들은 ‘모벤져스’들 역시 “마냥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공감하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학창시절을 보낸 원주를 방문해 미용실, 고기집 등 추억이 담긴 장소를 다시 찾은 김희철과 딘딘 집에 있던 이상민 표 돌을 받게 된 김종국 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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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