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매서운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운데)가 환호하고 있다. 출처 | 잘츠부르크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10대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19)의 기세가 무섭다.

홀란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5차전 KRC 헹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가 경기장을 밟은지 25분만에 넣은 골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홀란드는 후반 17분 교체투입된 뒤 곧이어 황희찬의 UCL 3호골을 도왔다. 그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마무리한 것이다. 홀란드는 후반 42분 동료 에녹 음웨푸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헹크의 골문을 열었다.

홀란드의 이날 득점으로 그는 UCL 조별리그 5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UCL 득점 부문에서 레반도프스키(10골·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UE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첫 번째 10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UCL 공식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UEFA 주관 대회 첫 5경기 연속골 10대 최초 기록은)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기록에는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 난 우리팀만 신경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홀란드는 내달 11일 지난 시즌 UCL 챔피언 리버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홀란드는 “그들은 세계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홈에서 잘하는 팀인 것을 알고 있고 우리가 최고 수준에 오른다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