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턴. 캡쳐 | NBA아시아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프로농구(NBA)를 이끈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일(한국시간) ‘AP통신’과 ‘ESPN’은 스턴 전 커미셔너가 전날 가족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뇌출혈이다.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해 12월 13일 뉴욕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1984년 2월 NBA 제4대 커미셔너로 취임한 스턴 전 커미셔너는 2014년까지 30년 간 NBA 수장 자리를 맡아왔다. 지난 2004년 NBA 팀을 지금의 30개 팀으로 늘렸고, 중국 및 중남미 유럽 등 대륙별 트레이닝 캠프를 만들어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NBA 세계화를 가장 앞에서 이끈 인물이다. 2014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NBA 명예의 전당에 특별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커미셔너로 있는 동안 NBA는 50억 달러(한화 약 5조 7,8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누렸다.

스턴 전 커미셔너의 별세 소식 후 미국 스포츠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스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커미셔너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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