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전면 혁신해 미래 변화의 최선두에 설 것_2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업 및 업무 전면을 혁신해 미래 변화의 최선두에 서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가 모두 참여한 올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면서 “무선사업(MNO)과 뉴 비즈(New Biz)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과실을 거둘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AI·디지털 전환·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 및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또한 또한 고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고령화 사회와 같은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도 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ICT 혁신을 통해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간, 경제활동인구 등에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며, 기업 역시 내외적으로 솔루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회사 조직을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 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뿐만 아니라 AI, 모빌리티, 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무선사업과 뉴 비즈(성장사업)를 각각 맞춤형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인 듀얼 OS를 도입했다. 이는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사업에 더해, 성장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끝으로 박 사장은 “올해 5G가 가져올 혁신은 훨씬 더 깊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를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