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윤예빈의 팔을 치는 김이슬의 파울(신한은행-삼성생명)
신한은행 김이슬(왼쪽)이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슛을 하던 삼성생명 윤예빈의 팔을 치는 파울을 범하고 있다. 2020. 1. 15.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상승세에 몸을 실은 삼성생명 윤예빈(23)이 국가대표 가드로 발탁됐다. 윤예빈은 지난 13일 대한민국농구협회(KBA)가 발표한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 12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지수, 김정은, 김단비, 김한별, 박혜진 등 WKBL 최고의 선수 중에 윤예빈의 이름도 들어간 것.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가드 염윤아의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키가 큰 포인트가드로 활용가능한 윤예빈을 뽑았다.

그는 15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7득점으로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 21경기에 이어 2연속경기 맹활약이었다. 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윤예빈은 경기 후 최근 상승세에 대해 “노마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항상 수비를 먼저 생각한다. 패턴이나 기회가 찾아와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공격은 아직 생각 안하고 있다. 수비가 먼저”라고 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혀 예상 못 했다. 지금도 얼떨떨하다. 긴장되고 떨린다. (배)혜윤 언니와 (김)한별 언니가 같이 가니 언니들 믿고 열심히 배워 오겠다”라고 했다. 긴장이 많이 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잘 배우고 익히겠다는 의지도 뚜렷하다.

국가대표에 함께 승선하는 팀 선배 배혜윤은 윤예빈에게 “좋은 기회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험을 쌓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거다. 보고 느끼면서 얻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생애 첫 대표팀에 합류한 윤예빈에게 “경기를 뛰고 안 뛰고 여부를 떠나 세계적 선수와 마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이 얻어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윤예빈은 21일 배혜윤, 김한별과 함께 국가대표 훈련장인 진천선수촌으로 향한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