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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에 출연하는 배우 고아라,이주화,이준우,곽근아,전경희,정의갑,조수진

KBS공채 탤런트로 구성된 극단 ‘한울타리’가 새해를 맞아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각색/작 여국현. 연출 김시번)’으로 관객과 만난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은 19세기 미국 여성작가 케이트 쇼팽의 작품이다.

쇼팽은 작품에서 19세기 후반 미국 남부 사회를 살아낸 여성들의 삶을 그려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겪어내야 했던 갈등을 남부 방언을 포함한 특유의 문체로 기록했다.

당시 대농장제에 기반한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은 목소리를 내기 힘든 존재였다. 그러나 쇼팽은 작품에서 여성 스스로 변화하고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표현했다. 여성은 자신의 삶에 공감하면서도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쇼팽은 주체로서의 여성 목소리를 묘사하며, 페미니즘 운동을 일으킨 최초 작가로 손꼽힌다. 여성에게 자아인식을 부여하며 19세기의 가부장적 체계를 흔들었다.

소설시장 페스티벌 선정작이기도 한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은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대학로 혜화당에서 관객과 만난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