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오스카를 품었던 코비 브라이언트. 캡처 | 아카데미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의 사망 소식에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CNBC, 로이터 등 전 세계 매체는 브라이언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쯤 발생했으며, 헬기 안에는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 등 총 5명이 탑승해있었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비는 코트의 전설이었고, 이제 인생 2막을 열었다”며 “그의 딸 지아나를 잃은 것은 부모인 우리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미셸과 나는 그의 아내를 비롯한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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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트위터

브라이언트는 지난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016년 은퇴하기 직전까지 20년 동안 줄곧 레이커스에서 활약했다. 총 5차례 NBA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올스타팀에 선발된 횟수는 18번에 달한다. 2007~2008년 정규리그 MVP와, 2009~2010년 파이널에서도 MVP의 영예를 안았다. NBC 통산 득점은 3만 3643점이다. 이는 NBA 역대 통산 득점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별이 된 NBA 전설의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졌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브라이언트는 NBA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 중 한 명이다. 총 20시즌을 뛰면서 재능과 승리에 대한 열정이 합쳐졌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준 사람”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