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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직원 두 명이 4년간 수 억 원의 돈을 빼돌렸다.
미국 현지 매체 시카고 선 타임즈는 1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직원 두 명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만4876장의 티켓을 불법 유통해 86만8369달러(약 10억원)의 불법 이익을 취했다. 미국 연방 수사국(FBI)은 이러한 행위를 벌인 구단 직원 두 명과 브로커 한 명을 전산 관리 사기 혐의와 돈세탁 혐의,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의 전 티켓 담당 제임스 코스텔로(66)와 윌리엄 오닐(51)은 지난 2016년부터 불법으로 할인 티켓을 만들어 브로커에게 전달했다. 브로커는 이를 티켓 재판매 사이트를 통해 판 뒤 두 직원과 나눠가졌다. 이러한 경로를 이용해 팔아온 티켓은 4년간 3만4876장에 달한다.
지난 2016년에 6323장, 2017년 1만7008장, 2018년 1만115장을 팔아 불법 이익을 취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9시즌을 앞두고는 총 30장을 팔았다. 이들이 판매한 티켓의 96%는 선수 및 관계자, 청소년 단체, 스폰서 등 특별 티켓으로 판매됐다. 조사에 따르면 구단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다른 직원의 아이디를 도용해 티켓 판매 프로그램에 접속한 적도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 사건으로 약 100만 달러 수준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