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3승을 포함해 총 82승을 올린 미키 라이트(미국)가 18일(한국시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 현지매체는 라이트의 변호사를 인용해 “지난 가을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라이트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지난 2009년 골프 전문가 여론 조사에서 최고의 여자 골퍼로 선정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11살때 골프를 시작해 17세이던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년 뒤엔 세계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했다.
195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프로의 길을 걸었다. 1956년 잭슨빌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올렸다. 라이트의 82승은 케이시 위트워스(88승)에 이어 LPGA 역대 두 번째 많은 승수다.
1976년에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라이트는 은퇴 이후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LPGA 투어 성장에 기여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