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우리카드 선수들이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2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KOVO)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우리카드가 4연승을 질주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2)승리를 거뒀다. 4연승이자 시즌 23승(7패)째를 거둔 우리카드는 승점 67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62)과 승점 격차를 다시 5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0승21패(승점 30)로 6위에 머물렀다.

사흘 전 5라운드에서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쌍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21득점)와 나경복(20득점)이 41득점을 합작하며 셧아웃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경복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고 펠리페는 15득점으로 뒷받침했다. 한성정도 8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20득점, 김정호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회복 중인 가운데 하승우가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승우가 1세트부터 나경복(5득점). 펠리페(4득점)를 고르게 활용, 안정적으로 지원사격했다. 또 하승우는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해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9득점)의 공격 점유율이 55.56%로 의존도가 높았다.

2세트 KB손해보험은 김정호(5득점)가 살아났지만 승부처에서 리시브가 지속해서 흔들렸다. 리시브 효율이 23.81%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나경복(7득점)과 펠리페(6득점)가 지속해서 상대 코트를 두드렸다. 상대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각각 3개, 2개를 기록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에도 우리카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마테우스를 앞세워 21-21 동점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강력한 퀵오픈과 상대 공격 실패로 점수 차를 23-21로 벌렸다. 이어 또다시 나경복의 오픈~퀵오픈 공격이 연달아 상대 코트를 가르면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꺾었다. 승점 51점(17승8패)을 확보한 2위 GS칼텍스는 선두 현대건설(승점 52)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