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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체육관 앞에 코로나 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망자수도 3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에서만 3일 하루 동안 확진자 4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병상 부족사태로 입원대기 중에 사망한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령의 심혈관계 질환, 폐렴 등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전염될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가중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6분께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78)씨가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9분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있다가 오후 3시 54분께 쓰러졌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를 보였으며 이송 과정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후 2시37분께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75)씨가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으나 열흘만에 세상을 떠났다. B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전 11시 47분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C(83)씨가 숨졌다. 치매를 앓은 C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전 3시께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D(78)씨가 사망했다. D씨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응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았다. 입원 당일 오후 8시 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당뇨에 폐렴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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