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하는 직원들
6일 경기도 평택의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민일보 서영희 기자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세계를 휩쓸고있는 대유행병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첫 발병 66일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나온 국가도 91개국을 넘어섰다.

A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6일 오전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확진자가 10만330명, 사망자는 3408명이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을 확인한 지난해 12월31일 이후 66일만에 감염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이다.

AFP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전 세계에서 91개국이나 된다.

WHO가 밝힌 코로나19 감염자의 치사율은 3.4%로 추정된다.

주요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은 가장 많은 8만500여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3040명이 넘는다.

이는 확진자 전체에서는 80.2%, 사망자 전체에서는 89%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모두 1만9400여명이고 사망자는 360여명이 나왔다.

6일을 기준으로 한국은 6593명이 확진됐고 44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은 4747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는 3858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48명이다.

일본의 경우 크루즈선 탑승자 706명을 포함해 1036명이 감염됐고, 12명이 사망했다.

문제는 중국의 인접국가를 떠나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고 있다는 부분.

바티칸과 히말라야 산속에 있는 부탄에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온데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확진자가 40여명으로 서서히 증가세다.

WHO는 지난달 28일 이런 확산세를 반영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적을 대면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의 화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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