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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출처=골프다이제스트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02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우즈가 75%인 15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입회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이 소식을 유선상으로 우즈에게 알렸고, 우즈는 성명을 통해 “가족, 친구, 팬들의 성원 덕에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데 따른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발표한 최종 후보 10명의 명단에는 우즈의 이름이 포함됐을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사실 지난 1월 50세 이상이었던 최소 연령을 45세로 낮춘다는 발표가 나올 때부터 이는 우즈를 위한 조치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내년 45세가 되는 우즈는 나이 제한 변경 적용 첫해에 최연소 후보가 됐고, 결국 조기 입회까지 성공했다.

남자 선수가 후보가 되려면 주요 투어에서 통산 15승 이상을 하거나,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82승을 거두며 최다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고, 메이저 15승을 달성한 우즈는 기준을 훌쩍 넘었다.

명예의 전당은 조니 파렐, 파드리그 해링턴, 톰 와이어스코프, 도티 페퍼, 톰 핀첨을 비롯해 나머지 9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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