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행크스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왼쪽)와 리타 윌슨 부부가 12일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출처|버라이어티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3) 부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감염경로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톰 행크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리타와 나는 지금 호주에 있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오한 증세가 있었다. 이곳에서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1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행크스는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에 머물고 있었다. 앞서 지난 1월 행크스는 미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촬영을 위해 곧 호주로 간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호주는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를 포함해 모든 주에서 확진자가 발생, 현재 확진자수가 120명을 돌파했다.

행크스는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인 지난 8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본다이 비치에서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확진자가 집중됐던 지역에 있었던 만큼, 이곳에서 지역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행크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서 ‘괴짜’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만드는 이 영화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순위”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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