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오른쪽)와 그의 아들. 출처|몬디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국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에서 근황을 전했다.

최근 가족들이 있는 고향 이탈리아로 돌아간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상황이 심각해지며 국내 팬들로부터 DM을 통해 숱한 걱정과 응원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에 아파트 테라스에 나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환호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그는 “요즘 매일 이탈리아 응원해 주시는 디엠(DM)을 많이 받고 있다. 한 분 한 분께 다 답장 못 드려서 여기서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감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지금 이탈리아는 나라가 봉쇄됐다. 집 밖으로 못 나가는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밀라노 라스칼라의 극장 오케스트라 음악가들 또한 자기 집의 테라스에서 연주하고 있다. 어린 친구들은 그림을 그리고 ‘다 잘 될 거야’라는 문구를 써서 온라인에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16일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가 2만7980명, 누적 사망자 수가 2158명을 기록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베르토는 “한국도 전 세계도 다들 힘든 와중에 많은 분들이 자기보다 더 힘든 분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사람들의 무한한 긍정과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정말 힘이 되고 큰 희망이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무겁다. 항상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우리 모두 함께 이겨 나갈 수 있다”며 응원을 전했다.

2011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알베르토는 JTBC‘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JTBC‘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연예의 참견 시즌2’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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