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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레알 마드리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레알 마드리드에 비보가 닥쳤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복수 외신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아들인 로렌소 산스 주니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버지가 막 세상을 떠나셨다.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닌데.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성실하셨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슬픔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SNS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산스 전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고열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산스 전 회장은 호흡기 쪽에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3년생으로 77세인 고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수장으로 활약했다. 산스 전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동안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