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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올시즌 다른 투수가 될 것인가.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스톱된 가운데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이 ‘스프링 트레이닝 중단 1주일 후 컵스에 대한 10개의 고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르빗슈를 언급했다.

다르빗슈는 2018년 2월 6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컵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계약을 맺은 2018시즌엔 거듭되는 실패를 겪으며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했지만 6승 8패, 평균자책점 3.98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졌다는게 매체의 분석이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의 포심패스트볼에 주목했다. 오프시즌 다르빗슈가 포심패스트볼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좋은 결과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실제 다르빗슈는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에 2차례 등판해 총 5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3.60을 찍었다. 가장 빠른 98마일을 마크하는 등 포심패스트볼로 상대 타자의 배트를 밀어내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컵스 관계자는 “다르빗슈가 공의 질을 높였을뿐만 아니라 그 구종을 어떻게, 어떤 장면에서 사용할 것인지 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매체는 “2년 전 컵스와 계약했을 때 모습과 180도 다른 것처럼 보인다. 언제 야구가 재개될지 모르지만 그때가 언제든 다르빗슈는 TV에서 달라진 선수가 될 것”이라며 달라진 다르빗슈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