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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시어머니의 중국행 비행기티켓을 놓고 발발했던 함소원과 진화의 갈등이 갑작스런 마마의 부상으로 휴전에 돌입했다.

넘어지면서 생긴 마마의 손목 염좌가 나을 때까지는 당장 중국으로 돌아가기 힘든 상황. 이 와중에 마마는 중국 동생들을 초대해 고부갈등의 불씨를 놓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아내의 맛’에서는 마마의 중국행이 결정된 이후 함소원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마마는 손녀와 옆집 아이들을 돌봐주는 과정에서 온 집안에 물감총을 쏘는 사고를 쳐 함소원의 분노를 샀다.

이 일로 함소원과 진화가 다투자 마마는 “싸우지 마라. 내가 중국에 가면 되지”라고 말했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함소원이 항공권을 예매해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국 전날 갑자기 운동을 하는 마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마는 혼자 계단을 오르내리며 운동을 했는데 갑자기 “아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져 걱정을 샀다.

놀란 함소원은 “그러게 왜 안 하던 운동을 하셨냐. 저희 나이 때는 조심하셔야 된다”면서 “뼈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냐”며 속상해했다.

병원을 찾은 마마는 의사가 손을 댈때마다 크게 소리를 쳐 다발성골절을 의심케 했다. 하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손목 부분 염좌로 밝혀졌다.

의사는 “다행히 골절 소견은 없다”고 말했고 함소원은 “궁금한게 이 상태로 내일 비행기를 탈 수 있겠냐”고 조심스레 물어 패널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장영란은 “독하다. 이 언니. 너무하네”라고 말했고, 이휘재는 “장영란씨랑 이하정씨도 시어머니랑 오래 같이 안 살아보지 않았냐”며 함소원을 변호했다.

의사는 “비행기 타는데 크게 무리는 없다. 그런데 보호자 분께 말씀드리면 어머니가 검사 결과에 비해서는 증상이 좀 과하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의사는 “증상은 없진 않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손목 부분 염좌에는 보호대를 착용하시면 되고, 오늘 발목 등을 좀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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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함소원은 스튜디오에서 “어머니가 진짜 많이 아프신지, 아니면 아프다고 느끼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MC들의 물음에 마마는 “괜찮다”면서도 “이렇게 하면 또 아프다”고 말해 의심을 샀다.

병원에서 간단한 교정치료를 받은 마마는 집으로 돌아와 ‘와병 모드’에 돌입했다. 함소원은 냉장고에 남은 채소를 활용해 월남쌈을 준비했고, 진화는 누워있는 마마에게 생오이를 먹였다.

이에 홍현희는 “원래 뼈 안좋을 때는 곰국, 이런 건데”라고 하자 이휘재는 “함소원씨한테 곰국이라니…(어림도 없지)”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김현숙은 “이게 중국가기 전 마지막 만찬인거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겸사겸사”라고 답했다.

이 와중에 진화는 다친 어머니때문에 속상했던지 “엄마가 밖에서 운동하는 거 알았으면 당신이 좀 챙겼어야지”라고 함소원을 비난해 빈축을 샀다.

병원 다녀와서 음식을 준비하던 함소원은 설움이 폭발했던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월남쌈을 먹던 중 함소원은 “어머니 가시면 보고싶을 거다”라고 말했고 마마도 “나도 보고싶을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진화는 “보고싶은데 그럼 왜 가는거야?”라고 말했고 마마는 기다렸다는 듯 “그럼 내가 안 갈게”라고 답해 함소원을 긴장시켰다.

진화의 눈치없는 토크는 이어졌다. 그는 “몸도 안 좋은데 푹 쉬셔라.어디가지 말고. 말만 이렇게 하지 아내도 속으로는 어머니 보내기 싫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마는 “비행기표 취소할 수 있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아휴. 어쩔 수 없죠. 취소할게요”라고 답했다.

중국에 안가도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마마의 긴장이 풀렸다. 마마는 그렇게 아프다던 오른손으로 등을 긁어 ‘나이롱환자’를 인증해 웃음을 줬다.

TV조선 \'아내의 맛\'
TV조선 ‘아내의 맛’ 출처|TV조선

한편 머리가 가려웠던 마마는 한 손으로 샴푸를 하다 함소원을 호출했다. 마마의 샴푸를 돕는 모습에 MC들은 “저게 함소원의 본 모습이다”라며 간헐적 효부 행동을 칭찬했다.

하지만 칭찬도 잠시 함소원은 “어머니가 샴푸를 너무 많이 쓰셨다. 그 거품을 모아서 다시 쓸 수 있을 정도다”라면서 “너무 거품이 많아서 내가 모아서 다시 쓸까 생각했다”고 말해 MC들을 경악시켰다.

이에 이휘재는 “뭐 6·25냐”라며 짜증을 냈고, 노지훈은 “샤워할 때 바디클렌저는 쓰시냐”고 물었다.

함소원은 “물만 한다. 얼굴에 폼 한 다음에 그거 남은 걸로 겨드랑이를 살짝”이라고 답해 MC들을 다시 한번 들썩이게 했다.

한편 중국행이 취소된 뒤 마마는 중국의 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집으로 초대해 갈등을 예고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