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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루이스 판 할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에레디비지의 조기 종료를 원하는 구단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시즌 조기 종료로 인해 성급하게 에레디비지의 우승팀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마크 오베르마스 아약스 테크니컬 디렉터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리그를 종료하고, 아약스를 우승팀으로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우승팀은 그라운드에서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그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은 리그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기가 장기화 된다면) 차기시즌의 일정을 좀 더 미루고, 경기 일정을 좀 더 타이트하게 잡으면 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는 25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약스가 승점 5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동률인 AZ알크마르는 득실차에서 8골이 뒤져 2위에 랭크된 상황이다. 판 할 감독은 “코로나 사태를 빌미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해 자신들의 이익을 얻으려는 구단들이 있다”면서 “25경기를 치르고 아약스가 우승팀이라고 합의할 수 없다. 알크마르가 승점 동률인데다 시즌이 아직 25%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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