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출처|JTBC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와 박해준이 뜨거운 키스로 또 다른 불륜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혼했던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가 다시 불륜 관계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준영은 여다경 이태오 부부와 함께 살기로 했다. 이준영은 엄마 지선우에게 “내가 생각해봤는데 엄마가 편하게 못 하는 건 나 때문인 것 같다. 난 아빠랑 살면 된다. 그게 좋을 것 같다. 엄마도 나도”라고 말하고 집을 나가 이태오 네로 향했다. 이후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부추겼니? 기껏 살려줬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쳐?”라고 화를 냈고 이태오는 “나한테 오면 안 되겠냐고 연락이 왔다. 며칠 데리고 있으면서 내가 잘 달래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대답했다.

지선우는 이준영(전진서 분)이 여다경(한소희 분) 이태오 부부와 행복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 고산을 떠나기로 했다. 지선우는 우연히 백화점에서 이태오, 여다경과 함께 있는 이준영을 봤다. 이날 지선우는 고예림(박선영 분)에게 “오늘 준영이를 봤다.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거기 있으니까 어딘지 모르게 꽉 차 보이더라. 표정도 편안하고. 진짜 가족 같더라”라며 고산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이준영의 물건을 챙겨가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태오는 곧장 지선우의 집으로 향했다. 이태오는 그전부터 지선우를 고산에서 내쫓기 위해 여러 수를 써왔지만 지선우가 막상 고산을 떠난다고 하자 미련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사실 그 결혼 후회한다고, 그 사람도 살아보니 별거 없다고, 평범하고 시들해졌다고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주겠냐. 그때 일 후회한다고, 날 용서해주지 않았던 것, 밀어냈던 것, 날 개XX 만든 거 전부 후회하고 있다고. 사실 아직 나한테도 미련이 남았다고”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그런 이태오에게 “미친놈”이라고 말하며 그의 뺨을 내리쳤다. 하지만 이태오는 그동안 참아왔던 자신의 진심을 쏟아냈다. 이태오는 “돌아와 주길 바랐던 거 아니냐. 지금 이 순간도 나한테 안기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 지선우는 아무런 대답 없이 눈물만 흘렸다.

결국 그 둘은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눴다. 그리고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이태오는 여다경의 전화를 끝내 받지 않았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나 돌아올까”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아니, 그 결혼은 지켜”라고 답하며 둘의 관계가 불륜으로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