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SKY캐슬’이 보유한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까지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12회 시청률은 24.3%(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한 11회의 시청률 21.1%보다 무려 3% 이상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는 JTBC ‘SKY캐슬’이 보유한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인 23.7%도 훌쩍 넘어선 기록이라 이목이 쏠린다. 다만 비지상파 드라마가 아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보여윤 35.7%다.

‘부부의 세계’는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닥터 포스터’는 주인공 제마 포스터의 심리를 따라 휘몰아치는 전개로 당시 영국에서도 평균 시청자 수가 1000만 명이 넘으며 그해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꼽혔다. ‘부부의 세계’는 원작 속 빠른 전개와 심리적 긴장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인간관계와 주인공 김희애의 심리 묘사를 더해 개연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모완일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신 구성과 김희애표 섬세한 감정 연기가 힘을 더하며 방송 한달 만에 시청률 20%를 넘긴데 이어 비지상파 시청률 신기록도 세웠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긴 가운데, 지난 2일 방송에선 서로를 애증 하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가 다시 서로를 마주, 격정적인 키스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나 돌아올까”라며 흔들리는 이태오에 “그 결혼 지켜”라고 답한 지선우. 다시 변곡점을 맞은 두 사람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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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