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는 통증이 있다. 바로 무릎 관절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흔히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동작을 제한하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경우 무릎이 흔들리거나 파열음이 들리는 등 관절 운동 제한을 불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동시에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로 위치에 따라 전방, 후방 십자인대로 나뉘며,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파열되는 것이 십자인대파열이다. 전방 십자인대파열은 보통 축구나 농구, 스키 등의 고부하 운동을 할 때 손상되기 쉽고 후방 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지나친 사용에 의해서 발생하기보다는 낙상이나 슬 관절 90도 굴곡 위에서 발생하는 직접 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전방 십자인대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해당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주저앉거나 ‘뚝’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달리거나 뛰어오르는 동작과 같은 민첩성을 요하는 운동 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각할 경우 혈액에서 삼출액이 빠르게 증가되어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또한, 휘청거리는 느낌과 더불어 심한 통증,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권순억 병원장은 “무리한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병원을 찾아 십자인대파열로 진단 받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2차 손상이 일어날 경우가 높으며 심각한 경우 퇴행성관절염까지 나타날 수 있어 증상에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십자인대파열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치료가 가능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식하여 손상된 인대의 안전성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무릎 관절을 1mm 정도로 최소 절개한 후 관절내시경과 특수기기를 삽입하여 정확한 병변 지점과 원인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다. 또한, 무릎 상태와 연령, 활동량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수술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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