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부부의세계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김영민이 성공적인 드라마 종영에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김영민은 지난 16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능글맞고 뻔뻔한 바람둥이부터 다정하고 자상한 면모의 사랑꾼의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손제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명불허전 연기장인임을 입증했다.

앞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남다른 연기력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선 전혀다른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하게 했던 것. 김영민은 18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부부의 세계’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훌륭한 배우, 스텝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극 중 김영민은 태오(박해준 분)의 친구이자 바람둥이 회계사 손제혁으로 열연했다. 극 초반 아내 앞에서도 바람기를 숨기지 않는 뻔뻔함과 태오에 대한 열등감으로 갈등을 일으키는가 하면, 태오의 아내 선우(김희애 분)를 마음에 품고 결국 하룻밤을 보내기까지 했다. 특히, 외도를 들키고도 뻔뻔하게 지루함이 싫다고 말하며 아내 예림(박선영 분)의 마음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예림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제혁은 그제서야 아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가랑비에 옷 젖듯 스며들었던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후, 제혁은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고 그녀를 위한 요리를 하고, 아플 때 곁을 지키며 함께 음악회도 가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자신이 준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예림을 보면서 미안함과 죄책감, 안타까움을 복합적으로 담아낸 표정은 역시 김영민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영민은 극 초반 능글맞고 뻔뻔한 바람둥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후 스윗한 미소와 달달한 눈빛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손제혁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김영민은 극의 흐름에 따라 상반되게 변하는 제혁의 캐릭터를 유연하게 그려내 명불허전 연기장인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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