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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늙은 부부이야기’. 제공|예술의전당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을 통해 제작한 ‘늙은 부부이야기’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이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영화 버전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전주국제영화제는 6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된다.

예술의전당의 ‘늙은 부부이야기’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 장편영화로 선정됐다. ‘코리안시네마’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는 섹션으로, 예술의전당의 출품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공연 영상화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영화 ‘늙은 부부이야기’는 무대공연을 충실히 영상화 한 기존 제작방식에서 더 나아가 영화문법을 적용한 촬영 기법과 후반작업으로 영화 버전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9년 10월 첫 촬영에 들어간 후 약 7개월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 상영회를 진행한다. 온라인 상영은 6일까지이며,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출품작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 기간이 끝나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약 3개월 동안 장기 상영회를 개최한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로 공연 영상이 전 세계적 이슈인 시점이라 이번 출품이 더욱 뜻깊다”면서 “공연영화가 새로운 장르로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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