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의료용 임플란트가 인류의 건강과 국부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의료 선진국들이 의료용 임플란트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 벤처기업 삼원DMP(대표 채희진)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삼원디엠피 채희진 대표
삼원디엠피 채희진 대표

이 업체는 1998년부터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과 시술용 키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 치과용 임플란트 구조물, 어버트먼트 스크류 제거 장치, 임플란트 시술용 픽스쳐 회전 장치, 시술·보정이 용이한 임플란트 결합 보철물, 착탈 가능한 임플란트 결합 보철물 등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탄탄한 의료용 임플란트 제조 인프라와 KGMP 적합인정에 맞도록 생산 설비를 갖춘 삼원디엠피의 핵심 제품은 ‘이지락’(EZ LOCK)과 ‘이지크라운’(EZ CROWN)이다.

2014년 출시한 임플란트 틀니(‘EZ LOCK’)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부품을 교환 할 필요 없이 오랜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어 환자들이 수시로 내원할 필요가 없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임플란트용 틀니로서 치과계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이후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17년 혁신적인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 ‘EZ CROWN’을 개발·출시했다.

형상기억합금인 니티놀과 질리코니아 볼을 이용한 이 제품은 기본 솔리드 어버트먼트에 실린더가 연결되는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로서 스크류 없이 임플란트 보철을 탈부착할 수 있고 착탈이 용이하다.

기존 SCRP 보철, 스크류 타입 보철과 달리 잇몸 레벨에서 분리되므로 잔존 시멘트(접착제)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치주염 발생률이 낮고 보철물의 침하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임플란트 크라운 교합 면에 스크류 홀이 없어 심미성 뛰어나고 나사가 쉽게 풀리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AEEDC(두바이), IDEC(자카르타), IDS(쾰른) 등 국제산업박람회에서 각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지락’은 미·중·일에 ‘이지크라운’은 미·중·일·유럽에 특허 출원한 상태다.

삼원DMP는 CE/ISO 13485/ISO 9001 인증을 취득한 기술혁신형중소기업으로서 치과 전문의와 환자들에게 특화된 제품을 제공하고자 R&D에 주력한다.

아울러 부산대/연세대 치대 연구팀과 보건복지부 임상과제를 수행하는 등 의료용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