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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에 놓여진 글러브와 야구공. 출처=MLB닷컴 캡처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새로운 정규시즌 개막 조건을 제시했다. 정규시즌 72경기를 치르고, 연봉은 경기수에 비례해 최대 80%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100% 지급을 요구한 선수노조 의견을 거절한 셈이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ML 사무국이 7월 15일 정규시즌을 개막해 7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선수노조에 제안하며 15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정규시즌만 치를 경우,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70%를 지급하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면 80%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연봉 지급 방안을 간단히 살펴보면 정규시즌 162경기를 기준으로 2020년 연봉 3600만달러에 계약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은 1120만달러를 보장받고, 포스트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면 1280만달러를 받는다. ML 최저인 56만3500달러에 계약한 선수들은 최소 17만5311달러, 최대 20만 356달러를 수령한다. 무임금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노조는 사무국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무국이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75%에서 80%로 소폭 인상한 새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100%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은 단 이틀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