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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롯데가 KT를 꺾고 전날 충격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20일 수원 KT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어낸 롯데는 시즌 20승(20패) 고지에 오르면서 하루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불펜진의 방화로 3일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롯데는 이날 아드리안 샘슨을 선발로 내세워 설욕을 노렸다. 샘슨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뽐낸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째를 달성했다. 샘슨에 이어 나온 진명호, 김대우도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딕슨 마차도가 3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고, 정훈과 손아섭, 민병헌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7회초 수비 때 불펜이 무너지면서 추가 5실점해 사실상 경기 흐름을 롯데에 내줬다. 이날 패한 KT는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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