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티스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BS 자회사 (주)포맷티스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국내 대표 ‘포맷사’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주)포맷티스트는 2018년 12월에 설립된 SBS의 자회사로 한국의 다양한 기획/창작자들과 협업하여 글로벌 포맷 IP를 개발·유통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포맷 비즈니스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포맷티스트는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틀어 국내 방송사에서 설립한 최초의 포맷사다. 해외에서는 이미 영국 BBC 산하의 ‘Worldwide’, 일본 후지산케이 커뮤니케이션 그룹 산하의 ‘후지 크리에이티브’, 미국 디즈니-ABC TV 그룹의 ‘디즈니 미디어’ 등 주요 방송국 방송국 산하의 포맷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SBS는 (주)포맷티스트가 한국 포맷시장에 관심 있는 해외 유명 포맷사들의 창구 역할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포맷 IP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 기획자, 제작사들을 위해 SBS 네트워크를 활용한 IP 배급 허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주)포맷티스트는 사업 첫 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포맷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포맷티스트 크리에이티브 랩’ 프로젝트가 화제다.

지난해 이 포맷 연구 프로젝트에 창작자로 참여해 개발된 ‘복면가왕’ 박원우 작가의 ‘45싱어즈(가제)’는 MBN에서 9월에 방송 될 예정이며, 역시 박원우 작가의 ‘시소게임’ 역시 국내 굴지의 음원사인 (주)큐브엔터테인먼트가 캐스팅과 육성을 맡고 제작은 (주)브이티지엠피에서 개발을 담당하여 중화권의 대형 아이돌 오디션쇼로 제작 예정이다. ‘런닝맨’을 이끌었던 김미연 작가의 ‘바운더리’, 김세화 작가의 ‘허니 인더박스’는 캐나다 포맷사 ‘Media Ranch’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올해도 ‘슈가맨’ ‘한끼줍쇼’ ‘하트시그널’등의 신여진 작가 ‘아빠어디가’ ‘나는가수다’의 여현전 작가, ‘해피투게더’ ‘우리동네예체능’의 모은설 작가, ‘영수증을 보여줘’ ‘TAXI’의 김희수 작가, ‘짝’의 한소리 작가, ‘비디오스타’ ‘인생술집’ 김효진 작가, ‘겟잇뷰티’ 정미영 작가, ’짠내투어’ 강은진 작가 등 총 10명의 메인급 예능작가들이 (주)포맷티스트와 함께 글로벌 포맷 개발에 나선다.

(주)포맷티스트는 지난 20일 SBS 목동 본사 13층 홀에서 ‘크리에이티브랩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하고 ‘냉장고를 부탁해’, ‘히든싱어’의 아시아 배급/세일즈를 맡았던 미국포맷사 NBC 유니버설의 Linfield Ng 등과 글로벌 포맷 시장의 현황과 흐름을 언택트 영상회의로 교류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자리한 김용재 대표는 “글로벌미디어 전쟁시대에서 원천IP 확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SBS 포맷티스트가 글로벌포맷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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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